▲ 사진=KBS뉴스영상캡쳐아파트 단지에 경찰차 2대가 세워져 있고, 그 사이로 구급대원이 이동식 들것을 이용해 환자를 긴급 이송한다. 또 다른 구급차는 환자를 태운 채 급히 현장을 빠져나간다.
병원으로 옮겨진 응급환자는 모두 3명이다. 한집에 살던 40대 어머니와 10대 딸 2명으로, 모두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쯤 피해자들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이웃 주민이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붙잡힌 가해자는 15살 박 모 군으로, 흉기에 찔린 첫째 딸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박 군은 자신의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피해자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군은 경찰 조사에서 첫째 딸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게 창피를 줬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박 군은 범행 직후 아파트 뒤편의 좁은 공간에 숨어 있다가 수색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목을 다친 40대 어머니는 수술을 받았으며, 두 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군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