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축은행 추가 4곳 6개월 ‘영업정지’
  • special
  • 등록 2011-02-21 09:28:00

기사수정
  • 저축은행 예금인출사태 오늘이 고비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임시회의를 열고 부산2,중앙부산,전주 및 보해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앞서 모기업이던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조치를 당한 날부터 예금자들이 몰리면서 대량 예금 인출사태가 빚어졌던 곳이다.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이들 4개 저축은행에서 4,500억원이 빠져나갔다.
 
한 달 전 삼화저축은행 때만큼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규모여셔 결국 4곳의 추가 영업정지 조치로 이어졌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됐다며 저축은행 예금주들을 진정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영업을 하지 않는 주말에 전격적으로 영업정지를 발표한 것도 이같은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서였다.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5% 미만 저축은행 등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1일 예금인출 사태가 집중 발생한 부산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시장안정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부산시장,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저축은행중앙회장, 국민은행장, 농협신용대표, 부산지역 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영업정지된 부산계열저축은행 및 저축은행의 예금자 지원대책은 물론 나머지 저축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조기 경영정상화 계획 및 지역 내 기업과 서민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잇단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로 촉발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진정될지 여부는 이번 주초 분위기에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발표 이튿날 인출된 예금이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때의 62% 수준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만큰 시장의 불안감이 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IS 자기자본 비율이 5% 미만인 것으로 지적된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이번 주초까지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인 저축은행들은 고객 불안감 달래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새누리 저축은행의 경우 대주주인 한화그룹이 200억 원의 예금을 예치해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저축은행은 대주주가 내달 최대 200억 원을 증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민저축은행도 이번 주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우량 저축은행 기준을 현행 BIS 자기자본 비율 8%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올리는 등 건전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8.8클럽' 즉 BIS 비율 8% 이상, 고정 이하 여신비율 8% 이하의 요건을 충족하는 100여개 저축은행들이 1차 대상이다.
 
이들 8.8클럽 저축은행들은 일반 저축은행과 달리 80억원을 초과해 법인 대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대규모 여신을 통한 부실의 진앙지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금융위는 현재의 BIS 비율 8%인 가입 기준을 10%로 대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기능을 소매금융 위주로 한정하고 대규모 부실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예방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