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장인, 설은 우리에게 ‘불편하다’
  • rlagmlwls
  • 등록 2012-01-18 09:45:00

기사수정
2012년 01월 18일 --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민족 대명절 ‘설날’을 나이 한 살 더 먹고 수많은 의무감으로 불편한 휴일을 보내는 날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2040세대 750명을 대상으로 ‘설날하면 생각나는 것들’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먼저 나에게 설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에 대해 물어보자 전체 응답자 중 32.7%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으로 여기고, 20.3%는 부모님께 ‘만수무강’ 세배 하는 날로 받아들여 양력 1월 1일 신정 설 보다는 음력 설에 대해 더 신년의 의미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이 한 살 더 먹고 서러운 날’(14.8%)과 ‘불편한 휴일’(14.4%), 수많은 ‘의무감’에 빠져드는 날(11.9%) 등이 차지해 10명 중 4명은 즐겁고 유쾌한 명절 설날보다는 결코 밝지만은 않은 우리 2040세대의 씁쓸한 뒷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외에 6.0%는 ‘모처럼만의 편안한 휴식’이라고 밝혀 지치고 힘든 연말연시 문화를 대변했다.
 
또 설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민족 대이동의 단골손님인 ‘교통체증’(27.8%)이 1순위였다. 이는 해마다 이어지는 귀성 귀경길의 교통지옥에 빠져드는 악몽에 되풀이 되는 우리의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어 ‘세배(덕담, 세배 돈 등)’가 26.1%였고, 설날하면 빠질 수 없는 ‘떡국’(16.4%)이 리스트에 올랐다.
 
그 밖에 떡국 한 그릇에 비유되는 ‘나이 한 살 플러스’(13.6%)와 직장인들이 은근히 기대하는 ‘회사 보너스’(7.9%)가 있었으며, ‘성묘’(2.9%), ‘소화불량’(2.0%), ‘연휴’(1.7%), 기타(1.6%) 순이었다.
 
그렇다면 설에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10명 중 7명은 ‘가족모임’(68.3%)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황금연휴가 달력에서 보기 힘들어져 가족모임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터라 이번 설을 더더욱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기대되는 것은 ‘떡국, 과일 등 풍성한 먹거리’(11.5%)라고 답해 민족 대명절임을 실감케 했고, ‘영화, 콘서트 등 볼거리‘(8.3%)와 ‘신년 덕담’(4.5%), ‘그네타기, 설매타기 등 체험행사’(2.0%), 기타(3.4%) 등이었다.
 
이와 다르게 설에 어떤 것들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역시 ‘교통체증’(30.4%)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 뒤이어 24.8%는 어른께 듣는 ‘나이 한 살 더 먹고 듣는 수많은 덕담(?)’이라고 밝혀 언제나 훈훈한 신년 덕담 후에 이어지는 조금은 불편한 덕담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외에 경제적인 부담편이 이어졌다. ‘부모님 용돈’(15.2%)와 ‘선물비’(12.0%), ‘조카 용돈’(8.7%), ‘교통비’(5.6%) 등 다섯 명 중 두 명은 가벼워진 지갑 사정으로 인한 부담감을 느꼈다. 기타는 3.3%였다.
 
한편 이번 설날에 고향에 가겠다는 응답자는 66.0%였고 안간다는 20.9%, 못 간다는 13.1%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