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광한루원에서는 국악의 멋과 혼이 되살아나는 교방청 공연이 봄·가을 금요일마다 펼쳐진다. 「교방청 상설공연」은 춘향가 중 사랑가 또는 입체창, 살풀이, 춘향무, 검무, 대금산조 등 전통교방문화를 재현하는 무대로 꾸며지며, 관광객들이 소리, 춤을 따라하는 어울림 마당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작년(2011년)에 처음 선보인 교방청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그 결과에 힘입어 금년봄 한층 새롭게 기획 제작한 교방청 악가무는 최대한 옛것을 찾고자 하는 관광계층의 욕구를 충족하고, 전통 풍류음악을 맞춤형 공연으로 선보인다. 또한 교방청 무대를 통해 남원국악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맛과 멋의 고장인 남원의 풍류를 특화된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대중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시의 교방문화는, 고려 때부터 교방을 설치하고 기녀들이 창(唱)과 무(舞)를 담당하였고 조선시대 남원 교방청의 활동이 활발하였으며 일제강점기 교방이 해체된 후에도 민간조직인 권번(1921년)으로 명맥을 이어 국악전승의 몫을 담당해 왔다. 해방 이후 1945년 남원국악동호회가 발족 1950년대에 남원국악원으로 개칭되었고, 1983년 남원시립국악원으로 승격되어 국악의 성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예술적 환경 속에서 남원시립국악단은 2001년 북한 평양에서 최초로 창극[춘향전] 공연을 한 바 있으며, 특히 2010년에는 오페라의 본 고장 이태리 베로나시와 밀라노시에서 순회공연을 통해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일본, 중국, 영국, 미국, 필리핀 등 활발한 해외공연을 통해 우리 국악을 세계에 알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방송활동 및 각 지방의 문화축제 초청공연과 여름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상설공연(광한루원 교방청, 사랑의 광장 한여름 밤의 소리여행, 지리산 둘레길 소리쉼터) 등 전국을 무대로 연간 150여회의 공연활동을 통해 남원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남원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살기 좋은 남원 관광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립국악단(장악부장 황재두)은 “이번 상설공연을 통해, 전통문화 복원이라는 과제를 이룸과 동시에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전통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남원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남원시립국악단에게 주어진 남원홍보 전도사로서의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문의 :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이장근 063-620-6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