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97년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에 2억 지급" 판결
  • 뉴스21
  • 등록 2003-05-19 00:00:00

기사수정
검찰의 관리 소홀로 용의자가 출국해 미궁에 빠진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도주한 미국인 2명과 그 부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지방법원 민사합의19부(재판장 朴燦부장판사)는 지난14일 피해자 趙모(사망 당시 22세)씨의 유족이 용의자 아서 패터슨(25).에드워드 리(25)와 그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억7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아서 패터슨과 재미동포인 에드워드 리는 미 군무원 자녀로 고교 재학 중이던 1997년 4월 당시 H대 휴학생인 趙씨를 서울 이태원의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웨드워드 리를 범인으로 기소했으나 대법원은 이듬해 8월 무죄판결을 내렸다.
패터슨은 살인이 아닌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돼 1년6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98년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검찰은 "당시 화장실에 趙씨와 이들만 있어 범인은 둘 중 하나"라는 정황증거에 따라 재수사하려다 검찰 인사이동 과정에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패터슨이 출국, 수사가 중단됐다.
趙씨 유족은 패터슨의 신병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배소를 내고 항소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趙씨의 어머니 이복수(60)씨는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소재를 몰라 배상금을 받아내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이제라도 진범을 잡아주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