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화로 만끽하는 특별한 여름휴가!
  • 김만석
  • 등록 2013-07-30 13:52:00

기사수정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영화의전당은 여름 축제 ‘두레라움 서머(Dureraum Summer) 2013’을 시작하며 ‘영화, 세상을 유목하다’라는 이름의 새로운 시네마테크 기획전을 선보인다. ‘영화, 세상을 유목하다’는 스크린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화 속 풍광에 주목해서 보면 더욱 좋을 명작 25편을 모은 기획전으로 7월 30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리게 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중해를 품은 아름다운 영화들을 비롯해 세계 유명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 그리고 정글과 초원 등 세상의 변방을 향한 영화들에 더해 주인공들의 특별한 여름휴가를 담은 영화들까지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첫 번째 주제 ‘지중해의 기억’에서는 눈부신 나폴리 해안과 어울리는 ‘알랭 들롱’의 마초적 매력 덕분에 범죄 스릴러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잔상을 오래도록 남겼던 <태양은 가득히>(1960)와 물의 도시 베니스를 배경으로 하여 금지된 사랑에 절망하는 음악가의 삶을 그려낸 걸작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들을 무대 삼아 만든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008) 등 푸른 빛이 가득한 영화 6편을 만날 수 있다. 이 중 특히 뤽 베송의 <그랑 블루>(1988)는 최근 공개된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상영한다.

두 번째 주제 ‘도시의 연가’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만들어진 전혀 다른 색깔의 두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1991)과 <미드나잇 인 파리>(2011),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 대한 빔 벤더스의 애정이 돋보이는 <리스본 스토리>(1994), 이탈리아 밀라노의 상류층 로맨스를 은밀하고 우아하게 그려낸 <아이 엠 러브>(2009),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만든 걸작 <현기증>(1958) 등 영화만으로도 도시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작품들이 9편 준비되어 있다.

세 번째 주제 ‘세상 끝에서’는 현대문명의 삭막함을 벗어나 세상의 변방을 향한 원초적 영화들을 모았다. 보라보라 섬을 배경으로 운명적 사랑을 그려낸 <터부>(1931), 남태평양 프랑스 식민지 섬을 통해 인종 차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풀어낸 존 포드의 대작 <허리케인>(1937), 미국을 등지고 유토피아를 찾아 남미의 정글로 들어간 가족의 이야기 <모스키토 코스트>(1986) 등 자연의 무한한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5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휴가의 추억’은 영화 속 주인공들의 여행 에피소드에 좀 더 집중해 관람하면 좋다. 자크 타티 영화의 대표 캐릭터인 ‘윌로’씨의 좌충우돌 휴가 이야기 <윌로 씨의 휴가>(1953), 어린 남매의 천진난만한 유년 시절을 아름다운 화면 속에 담아낸 허우 샤오시엔의 <동동의 여름방학>(1984), 프랑스 극작가 마르셀 파뇰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 한 <마르셀의 여름>(1990)과 <마르셀의 추억>(1990)까지 포함해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25편의 영화와 함께 25곳의 다채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줄 ‘영화, 세상을 유목하다’는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여행안내서의 역할을, 아쉽게도 여름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는 영화를 통한 즐거운 휴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일반 6,000원, 회원포함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월요일은 상영 없음). 시네도슨트 상세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대표 : ☎051-780-6000 / 상영문의 : ☎051-780-6081~2)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