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 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1건(전국대비 3%)으로,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 2009년 84건(전국대비 4.9%)에 비해 53건(63%)이 줄어든 것이다.
이 해 인명피해는 4명 사망, 122명 부상 등이다.
충북도는 주요 스쿨존 내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이 속도위반(승용차 20㎞/h이하)의 경우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오르고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집중적인 교통지도·단속에 따른 운전자들의 스쿨존 내 교통안전 의식 제고로 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충북도는 그동안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 보육시설 등 인근 도로에 스쿨존을 지정해 CCTV를 설치하는 등 관련 예산(146억원)을 대폭 투입했다.
또 등·하굣길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보행안전 지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안전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단체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과 어린이 교통안전 웅변대회를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스쿨존 내에서 관련 법규 준수 등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