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티머니 단말기 무료설치… 연내 시행 방침
앞으로 서울시내 택시요금은 새 교통카드인 ‘티 머니(T-MONEY)’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티머니는 오는 7월부터 간·지선버스, 전철에서 사용될 교통카드다.
지난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택시는 모범택시를 제외하고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현금이 없는 시민이 이용하는 데 애를 먹었다.
시는 이에 따라 서울시내 버스체계가 전면 개편되는 데 맞춰 신용카드나 휴대폰 등에 장착돼 이용될 티머니로 결제가 가능토록 방침을 정했다.
티머니는 CPU(중앙처리장치)가 내장된 IC(집적회로) 칩 형태를 기존 선불형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휴대폰 등에 내장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PDA(개인용휴대단말기)나 손목시계에도 부착해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위해 시내 7만950여대의 택시에 티머니 단말기를 무료로 설치해 줄 방침이다. 택시 요금의 티머니 결제 시행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택시에 부착되는 단말기는 티머니를 내장하지 않은 일반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토록 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택시에 부착될 단말기 설치비용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우선 부담하고, 시민이 내는 요금에서 일정 수수료를 떼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1일부터 지하철 정액권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1회용 승차권은 당분간 지속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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