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수가 개항 이래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충북도는 현재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전체 이용객 수가 개항 후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4635명(5.8%)이 늘어난 117만2883명이다.
국내선 이용객이 소폭 감소(1만886명, 1.1%)한 반면 국제선의 경우 대폭 증가(7만5521명, 63%)했다.충북도는 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 중국 여유법 개정, 동절기 수요 감소 등을 감안하더라도 월 평균 8만2455명(만 이용한다면 공항 개항 이후 최대 기록을 달성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월 평균 11만7288명인 상황에서 무난하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충북도가 이같이 낙관하는 데는 증편이 자리하고 있다.
이달부터 청주와 제주 간 국내선은 1일 10~15회로 최대 5회 증편 운항된다. 이는 그동안 충북도의 증편 요구를 국토부와 항공사에서 수용한 것으로 이에 따라 국내 노선 이용객 숫자도 예년 수치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노선도 중국 여유법 개정의 여파로 지난달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그동안 운휴 중이던 방콕 정기노선의 운항이 다음달 7일부터 재개되고 중국 상해와 옌지, 베트남 하노이, 캄보디아 씨엠립, 대만 까오슝 5개 부정기노선 17편이 신규로 개설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이 민영화 추진으로 인한 시설 투자 미비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올해 최다 이용객을 기록하며 전국 5위 공항으로 우뚝 선 것은 청주국제공항의 발전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