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 아파트 관리 비리 단속 결과 581명 검거, 41건 수사중
  • 조재성
  • 등록 2013-11-18 11:28:00

기사수정
  • -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가 금품수수하는 유형이 다수 -

▲ 아파트 관리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아파트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일부 입주자대표 등의 관리비 횡령 등 아파트 관리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6. 17.부터 아파트 관리 비리 특별단속을 실시하여, 11. 10.까지 총 164건, 581명(구속5)을 검거하였으며, 입주자대표 등의 횡령 및 금품수수액은 64억원에 달하고 있고, 현재 관리사무소장의 관리비 횡령 등 41건의 관련 비리 혐의에 대하여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단속된 아파트 관리 비리 유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입주자대표 등이 아파트 공사 관련업체 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가 45%(260명)로 가장 많았다.
 
예를 들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이 도장공사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수수, 관리소장이 엘리베이트 유지보수업체로부터 금품수수, 관리소 직원이 하자보수공사업체로부터 금품수수 등이 있었다.
 
둘째, 관리소장 등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목적외 사용 하는 등 횡령행위가 39%(228명)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으며, 이러한 횡령행위는 아파트 자치회 총무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 관리소장이 장기수선충당금을 목적외 사용, 관리사무소 경리직원이 카드연체금을 갚는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 부녀회장이 다른 용도로 임의사용하는 사례가 있었다.
 
셋째, 기타 유형으로 입주자대표회장 등이 공사금액을 부풀려 신청하여 市 보조금을 편취, 관리소장이 허위견적서를 보험사에 제출하여 보험금 편취, 동대표 등이 개인변호사비를 관리비로 지급하는 행위 등이 있었다.
 
검거된 피의자 직업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공사업체 선정 등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 입주자대표회장.동대표가 41%(237명)로 가장 많고, 아파트 관리소장.직원 등 관리사무소 관계자에 의한 불법행위가 28%(162명)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수사과정상 나타난 아파트 관리의 문제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들 수 있다.
 
첫째, 입주자대표회의에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입주자대표회장.동대표 등으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비집행 승인, 각종 공사업체 선정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련 공사업체 사이에 금품수수 등 각종 부패고리 생성이 용이하다.
 
둘째, 아파트 관리비 등 집행과정의 투명성 부족을 들 수 있다. 관리비 등 집행내역, 공사.용역 계약서 공개 등 집행과정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입주민과 마찰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고, 아파트 관리에 대한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감사기능도 존재하지 않는다.
 
셋째, 입주민들의 무관심과 참여 저조이다. 입주민의 상당수가 입주자대표회의의 존재를 모르거나, 그 구성원인 동대표도 입후보자가 많지 않아 선출이 어려운 상황으로, 소수 동대표 등에 의하여 아파트 관련 공사나 용역이 부당하게 결정된다.
 
마지막으로 경찰관계자는, 위에 언급한 아파트 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장.동대표의 장기간 재임을 방지하고, 일정한 금액 이상의 아파트 관련 공사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위탁해 공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등 여러 방안을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해 지방청 수사2계.경찰서 지능팀 등 전문 수사인력 중심으로 현재 수사중인 41건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여, 아파트 관리 운영 효율화와 공사.용역 과정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아울러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파트 관리 비리를 알고 있을 경우,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