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의 나아갈 길 모색을 위해 진도개 관련 단체 대표자, 사육농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도개 테마파크 내 진도개사업소 강당에서 강연회를 지난 15일(금)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애견가로 유명한 이경석씨를 초대, 진도개의 위상과 세계의 애견문화를 조명해 보고, 진도개의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가졌다.
이경석씨는 미국 북가주 한인 방송인 KEMS TV에서『몰라의 외침』이란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고, 시닉의 외침, 발토의 외침, 진도개의 외침 등 애견 관련 등 책을 저술했다.
이 자리에서 이경석씨는 미국에서의 진도개의 현재 이미지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10년 후, 20년 후 또는 100년 후 진도개가 어떠한 개가 되어 있어야 하는가’ 하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도개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향후 AKC(미국캔넬클럽) 등록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다양한 장점을 지닌 진도개의 위상에 걸 맞는 특징을 살리고 특성화하는데 공감한다”며 “진도군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진도개 애견가나 사육농가에서도 좀더 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힘을 합쳐 세계적 명견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