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고려대 교수 `탄핵안 철회′ 시국성명
  • 고영택 기
  • 등록 2004-03-29 00:00:00

기사수정
  • 동국대 교수-스님 ′삼보일배′ 투쟁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대한 찬·반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서울대,고려대 교수들이 대통령 탄핵안 철회를 촉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대 교수 88명은 지난 25일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을 내고 "국회는 탄핵소추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강명구(언론정보학과), 김수행(경제학부), 김인걸(국사학과), 김효명(철학과), 윤영관(외교학과), 임홍배(독어독문학과), 조국(법학부), 주경철(서양사학과), 최갑수(서양사학과), 한상진(사회학과), 한인섭(법학부), 한정숙(서양사학과) 교수 등 사회참여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의 교수들이 대거 동참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로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에 빠졌다"며 "국회가 대통령의 직무를 중단시킨 초유의 사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심경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시국성명에 참가한 교수들은 "국회는 물리적 충돌이라는 추태를 연출하면서까지탄핵소추를 강행했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민의를 대변한 행위였다고는 결코 믿어지지않는다"며 "탄핵사유가 국민들에게 국정중단을 감내하라고 강요할 만큼 중대한 요인이라고 보이지 않고 대통령 탄핵소추 결정은 법리적으로도 무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후 터져나온 측근.대선자금 비리, 방향성없고 미숙한 국정운영 등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국민이 다수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겸허히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고려대 교수 120여명도 이날 오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탄핵안 철회를 촉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탄핵안을 발의한국회가 책임지고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균 경제학과 교수, 하종호 철학과 교수 등 42명의 고려대 교수들은 전날 시국성명서 발표를 결의한 뒤 1천여명의 전임교수들을 대상으로 시국성명에 대한 서명작업을 진행했다.
동국대 학생들과 홍윤기.강정구 교수, 스님 100여명도 이날 오후 탄핵무효와 낡은 정치심판을 위해 동국대 후문에서 을지로까지 1개차로를 이용한 민족동국 삼보일배 투쟁에 나선다.
이들은 오후 1시 30분 교내 불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탄핵안 가결에 대한 일종의 온전한 방법으로의 저항′을 실천하기 위해 삼보일배를 하며 을지로까지행진한 뒤 이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