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올해 청주국제공항에 신규사업 착수 등 대대적 투자를 예고하면서 공항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청주공항 관련 주요사업 예산으로 53억2000만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개항 직후부터 17년째 숙원사업인 ‘위험활주로 개량’ 관련 사업비 확보다. 충북도는 우선 10억원을 지원받아 조사용역에 들어간다.
청주공항 위험활주로 개량은 현재 2744m에 불과한 활주로를 3200m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002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18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활주로 안전성 강화, 국제노선 다변화, 대형항공기 취항 등 효과가 기대된다.
비상용 통합접근관제센터도 올해 구축에 들어간다.
충북도는 올해 기본설계비로 4억3000만원을 확보, 2016년까지 188억원을 더 투입해 사업을 추진을 계획이다. 관제센터는 1500㎡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통합관제시스템이 설치된다.
이 사업은 중부권 거점 공항, 세종시 관문 공항으로 위상을 굳히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공항 북측진입도로 건설사업은 올해 완료된다. 마무리 공사비 18억9000만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북측진입도로가 건설되면 공항 중심의 순환교통망 구축으로 접근성이 강화되고, 북부지역 이용객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도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 7787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업에 우선 기본설계비로 20억원을 확보했다. 천안~서창~오송~청주공항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로 이용객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청주공항 리모델링 사업비로 6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공항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도 진행 중에 있어 올해 청주공항과 관련된 주요사업이 다각도로 추진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주요 사업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