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밀검사 결과, 늦어도 오는 24일 나올 예정… 충북도 총력 방역 -
충북지역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여부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AI 확진 판정이 난 전북 고창 농장에서 반입된 새끼오리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늦어도 24일 나올 예정이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주 새끼오리를 분양 받은 진천, 음성 등지 16개 농장에서 혈액과 분뇨 등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검역본부에 전국에서 의뢰한 정밀검사가 폭주하면서 검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위생연구소는 만일 확진 판정이 나오면 이들 농장 등에서 키우고 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전체를 즉시 매몰 처리키로 하고 계획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18일 시·군 부시장·부군수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갖고 ‘충북도 AI방역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도지사로 개편, 도지사가 직접 진두지휘키로 하고 도청 내 모든 협조기관의 협력체계를 재조정 편성하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소규모 가금농장을 포함해서 모두 5200여 농가가 있으며 닭, 오리 도축장 7곳이 있어 가금류의 도내 물동량이 많다.
충북도는 전북 고창 AI 발생농장에서 생산된 종란으로 부화한 병아리가 충북도내 16개의 농장으로 분양된 점을 고려할 때 최근 10년간 AI 청정지위를 이어오던 충북지역이 가장 위험한 시즌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충북도는 도내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 농가별 소독 및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는 문전방역을 강화하고, 가금류 사육농가간의 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충북도는 또 전국 확산을 가정한 방역인력 배치와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소 설치를 위한 장비를 점검하는 한편, 축산위생연구소의 현지조사반, 방역 지원본부 초동방역반, 시·군의 현장 조치반의 동원 체계를 위한 시스템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