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이 북한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
외교부는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전 항행경보 없이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행위로 국제 항행질서와 민간인 안전에 심대한 위협을 주는 도발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26일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6일 북한이 새벽 2시 35분과 42분에 평양 북쪽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금지한 일련의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조 대변인은 "특히,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각국 정상들이 조속한 북핵 폐기 필요성을 강조한 상황에서 안보리 결의를 거듭 무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로써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된 미사일은 650킬로미터를 날아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내 공해 상에 떨어졌다.
군 당국은 오늘 발사된 미사일이 최대 사거리가 1천 300킬로미터로 일본 열도까지 타격 가능한 노동 계열 탄도 미사일로 분석했다.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이러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와 약속을 전면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동맹국과 우방국, 유엔안보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