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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온실용 지중 저수열 이용 난방시스템에 대한 현장평가회 개최
  • 김홍철
  • 등록 2014-03-28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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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인, 연구·지도기관, 생산업체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경남도(친환경농업과)와 하동군, 농촌진흥청(시설원예시험장) 공동으로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온실용 지중 저수열 이용 난방시스템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27일 14시에 하동군 횡천면 시설육묘장 농가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업인, 연구·지도기관, 생산업체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새로 개발된 지중 저수열 이용 난방시스템을 소개하고, 농장에 설치된 시스템을 살펴보면서 효과와 개량 및 보완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시설원예농가에게 난방비는 전체 경영비에 30∼50%를 차지하고, 유류를 이용한 난방이 85% 이상으로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상승에 매우 취약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농업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이 꾸준하게 이루어져 왔다.
 
이번에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부산 강서구 소재)에서 개발한 난방시스템은 땅속에 열교환용 파이프를 묻지 않고 지하수와 연계된 물탱크 내에서 에너지를 뽑아내어 온실 난방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는 그동안 지열 이용을 위해 땅속 150∼200m 깊이로 여러 개의 구멍을 뚫거나 지하 2∼3m 깊이로 수많은 열교환용 파이프를 매설하는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 탱크 내 물에서 열을 흡수해 증폭시키는 열펌프, 온실 내에 열을 교환시키는 팬코일유닛, 낮 동안의 태양열을 물탱크로 축열시키는 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스템 특징은 땅속에 열교환용 파이프를 묻지 않기 때문에 설치비용과 시공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설치지역의 지질특성을 고려할 필요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고장 시에도 수리하기가 매우 편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 축열기능이 구비돼 있어 낮 동안의 태양열을 축열시켜 시스템의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하동군 횡천면에서 고추, 호박, 양상추 등 시설채소 육묘장을 운영 중인 정◌◌씨 하우스에 개발된 시스템이 설치돼 가동 중에 있다.
 
정씨는 2012년에 도비 1억 6800만 원 등 총 4억 5600만 원으로 설치된 이 시설의 가동으로 경유 온풍난방기 대비 난방비가 약 87% 절감되었고, 기존 지열시스템에 비해 설치비가 약 40% 절감되었으며, 설치면적도 약 90% 줄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전종길 연구관은 “온실용 지중 저수열 이용 난방시스템 개발이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농가의 난방비 절감과 설치비 부담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경남도에서는 지중 저수열 이용 난방시스템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도내 시설원예 농가에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농식품부에 정부지원사업으로 건의하여 2015년부터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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