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예계 비리 수사 통해 39명 적발
  • 뉴스21
  • 등록 2002-10-14 00:00:00

기사수정
  • 사건 핵심인물 밝혀내지 못한채 수사 종결
서울지검 강력부(노상균 부장검사)는 지난 7월 이후‘연예계 비리’수사를 통해 39명을 적발, 이 중 16명을 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11명을 기소 중지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사건의 핵심인물이 해외도피한 데다 주식로비와 성(性)상납, 폭력조직 개입, 대종상 로비 등 핵심의혹은 전혀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해 비난을 면키 힘들게 됐다.
기소중지 대상에는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씨와 GM기획 대주주 김광수씨, 프로덕션 운영자인 개그맨 서세원씨, 유명 PD 은모·배모씨 등 해외로 달아나거나 잠적한 관련자들이 포함됐다.
검찰에 구속된 인사는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 및 홍보 등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방송사 PD 등 7명과 스포츠지 간부 3명, 이들에게 금품을 건네거나 회사공금을 횡령한 기획사 임직원 5명,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 1명 등이다.
검찰은 방송출연 등 청탁과 함께 5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PD와 스포츠지 기자들을 입건하고 이들 중 금품수수 규모가 2천만원을 넘는 관련자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국내 첫 코스닥등록 기획사인 SM 대표 김경욱(34)씨는 대주주 이수만씨와 짜고 99년 8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금 11억5천만원으로 주금납입을 가장한 혐의로, 도레미미디어 대표 박남성(50)씨는 회삿돈 4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 됐다.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 김광진(56·구속)씨는 96∼99년 공중파방송 3사로부터 받은 가수분과위원회 지원금 등 공금 9천여 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고, 방송출연 알선 등 명목으로 기획사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황모(31·여)씨 등 ‘홍보 브로커’ 2명이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대종상 로비의혹과 관련, 모 기획사 대표 장모씨로부터 대종상 신인상 수상 청탁 명목으로 김모 감독에게 8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심사위원에게 돈이 건너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기획사들의 정·관계 및 방송계 인사에 대한 주식로비 및 성상납 의혹, 폭력조직이 기획사 운영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구체적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말했다.
<임종우 기자> wow@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