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봄철, 미세먼지주의보만큼 신경써야 할 ‘치아 손상’
  • 김용백
  • 등록 2014-04-02 16:27:00

기사수정
  • 꽃놀이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사고 증가


따뜻한 봄 기운으로 벚꽃이 핀 요즘, 꽃놀이를 즐기기에 최상의 계절이다. 추웠던 날씨 탓에 집안에만 있던 아이들 및 어른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4월이 되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호흡기 질환 주의가 요구된다. 치아 역시 4월에 치아손상이 평균 25.2%로 높게 집계되며 집중적으로 주의해야 할 문제로 비춰진다.
 
<넘어지는 사고, 치아 손상의 원인>
 
최근 이상고온으로 전국에 벚꽃이 빨리 피자, 나들이를 계획한 박 모씨(남·38세)는 가족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 위해 축제를 찾았다. 하지만 뛰어 놀던 아이들의 안전은 생각하지 못한 채 방치하다 큰 아이가 넘어져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고, 아이는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해야 했다.
 
한 대학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2012년 5년간 앞니가 부러지거나 빠져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야외(놀이터·도로 등)가 28%로 치아 손상 사고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집(욕실·방 등)이 21%, 그 외 학교, 백화점, 아파트 공터, 계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넘어진 경우’가 21%, ‘고정된 구조물에 부딪힌 경우’ 17%, ‘장난감’이 10%, ‘사람과 부딪힘’ 8%, ‘자전거 타다가 넘어짐’ 6%, ‘음식물 섭취’가 3%로 ‘넘어져 치아가 손상’된 경우가 다반사였다.
 
<치아 손상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외상으로 치아가 손상된 경우 충격만 받아 겉보기에 멀쩡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 방치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행동으로 치아 손상이 일어난 뒤 빠른 시일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유치가 다쳤을 경우, 치아가 다시 나기 때문에 부러지거나 깨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치아가 조기 탈락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하거나 치열이 바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영구치를 다쳤을 경우, 신경이 노출이 되지 않았다면 치아색과 유사한 레진 혹은 라미네이트를 부착하여 깨진 부위를 수복하게 된다. 신경이 노출됐다면 신경치료를 하여 치아의 통증과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막는다. 이후 전체 치아를 감싸는 보철물을 씌운다.
 
치아가 빠진 경우라면 임플란트와 치아 브릿지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손상된 치아의 잇몸뼈에 인공치아를 이용하여 자연치아의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치아가 빠진 경우 응급조치>
 
외상으로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라면 응급조치를 한 뒤 30분 이내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치아 뿌리의 치근막 세포가 정상적으로 살았다면 자연치아를 살려 치아 재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치아가 빠진 상태라면 체액과 농도가 비슷한 생리식염수나 차가운 흰 우유에 빠진 치아를 넣어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식염수나 우유가 없다면 입 안에 빠진 치아를 넣어 습기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된다.
 
반면 빠진 치아를 손수건이나 수건에 싸서 가져가거나 깨끗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수돗물에 헹구거나 이물질을 털어내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는 치아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행동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원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치아손상의 위험이 높아지기 쉽다”라며 “치아 손상이 발생했다면 응급조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치과를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며 겉으로 봤을 때 멀쩡하고 이상이 없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