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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피해 승객 무사귀환 바라는 자리 마련돼
  • 이정수
  • 등록 2014-04-21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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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용인 교육사랑회 회원, 처인구 김량장동 통일공원에 무사귀환 바라는 자리 마련
▲ 세월함 무사기원 문화제     © 이정수

- 18일 하루 동안 용인시민 1200여명, 실종된 승객들의 구조 염원 리본과 카드에 글 남겨

- 주말에도 실종자들의 기적적인 구조 바라는 용인시민 발길 이어져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475명의 탑승자 중 19일까지 174명만 구조됐으며,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 대부분이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빠른 유속과 날씨 탓에 구조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 구조자에 대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인원과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지역에서도 학생들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용인 교육사랑회(회장 박숙현) 회원들은 18일 오후 4시부터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통일공원에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한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용인 교육사랑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과 시민, 그리고 비슷한 또래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18일 하루 동안 약 1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자리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구조되지 못해 어둠에서 떨고 있을 피해자들이 무사하게 구조되길 염원하며 촛불을 켰으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내용의 리본을 걸었다.

특히 나이와 성별, 직업과 국적을 막론하고 이번 여객선 침몰사건에서 미처 구조되지 못한 이들이 무사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염원의 글을 남기고 기도하기 위한 용인시민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시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니샷씨는 “국적은 다르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실종자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이라며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지만 않으면 많은 실종자들이 구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8ㆍ여)씨는 “두 아들을 가진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며칠간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학생들과 탑승자들이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행사에 참석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숙현 회장은 “어둡고 추운 바닷속에서 간절히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학생들과 승객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린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기적이 일어나주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20일까지 통일공원에서 열리는 이 자리에는 19일까지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실종자들의 기적적인 구조를 기원했다.
▲ 세월함 무사기원 문화제     ©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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