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작년 교통사고.부상자 다시 증가
  • 김만춘 기
  • 등록 2004-03-29 00:00:00

기사수정
  • 단속위주 사고 줄이기 한계 부딪힌 듯
주춤했던 교통사고 발생건수나 부상자 수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모두 24만734건이 발생, 전년에 비해 4.2%(9천781건) 늘어났으며 교통사고 부상자수도 37만6천398명으로 전년에 비해 8.1%(2만8천214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7천185명으로 2002년의 7천224명에 비해 0.5%(39명) 감소했다.
2002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001년에 비해 11.4%(2만9천26건) 감소했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나 최근 수년간 10% 포인트에 이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폭이 0.5% 포인트(39명)로 급감한 점을 감안할 때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는 4.4명으로 1.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터키와 함께 최하위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사망자를 원인별로 분석하면 차대 사람 사고율이 49.9%로 미국(14.1%), 프랑스(12.5%)보다 3배 가량 높아 보행자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전년에 비해 발생은 25.0%(6천237건), 사망자 수는 24.6%(219명) 각각 늘었다.
과속,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도 각각 16%(26명), 22%(393명) 늘었으며,중앙선침범으로 인한 사망자는 942명으로 전년에 비해 0.4% 증가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년도에 비해 발생은 13.4%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3.7% 감소했다.
지난해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6시∼오후 10시였고, 요일별로는 금, 토요일의 사고율이 평일보다 높았으며, 월별로는 시민들의 활동량이 많은 5월과 10, 11월의 사망자가 많았다.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03년에 비해 10%(700명 가량) 줄여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를 3.8명 밑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추진 성과가 미흡한 데 대해 할 말이 없다"며 "하지만 교통경찰관의 단속에 의한 사망자 감소는 한계에 부딪힌 만큼 중앙분리대 대폭 증설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