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7월 28일~29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4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메콩측 의장국인 씨하삭 태국 외교장관대리와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는 한국과 ASEAN내 대륙동남아국가인 메콩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으로 구성된 소지역협력체로, 메콩지역의 개발격차 해소와 연계성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국이 제안해 2011년 출범했다.
2015년 ASEAN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ASEAN내 개발격차해소의 주요 수단으로서 메콩지역의 연계성 증진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메콩지역과의 협력체를 결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2금번 제4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는 2011년 10월 제1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의 한국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 4년간의 한-메콩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의미있는 논의의 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윤장관은 그동안 메콩내 교통연구소 설립사업 연구 개시, 통상/물류/농업 분야 인적자원개발 사업 및 산림 복원 및 녹화 사업 실시 등 한-메콩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윤장관은 한국과 메콩연구소간 한-메콩 협력기금에 대한 MOU가 체결되어 동 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된 것을 평가하고, 한-메콩 협력기금이 메콩 소지역 협력사업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금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금번 회의에서는 향후 3년간의 한-메콩 협력 목표와 방향이 담긴 한-메콩 액션플랜(2014-2017)이 최초로 채택되어, 6개 우선협력분야 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들이 발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장관은 앞으로 한-메콩 협력이 여타 협력체와 차별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국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며, 대표적으로 메콩지역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새마을운동사업을 확대하여 메콩지역의 발전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메콩국가 장관들은 한국이 메콩 5개국을 포함 ASEAN 10개 개별국가에 대한 그간의 양자 협력과 한-ASEAN틀내에서 지역기구로서 ASEAN 자체에 대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평가하고, 특히 양자 및 지역 차원의 보완 기제로 메콩 소지역 협력을 금년 한-메콩 액션플랜 채택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한-메콩 협력내에서 메콩지역 개발과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원과 개발 관련 큰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윤장관은 금번 회의 계기에 북핵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나아가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에 위협이 됨을 강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하여 우리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장관은 작년 ARF 외교장관회의와 마찬가지로 금년 미얀마 ARF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한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를 의장성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메콩국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메콩국가들은 우리측 입장에 공감을 표명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지지 의사를 표명하였으며, 북한의 핵포기 및 6자회담 재개 등을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