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31일 부패 변질식품으로 인한 식중독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여름철(6~9월)에 전체 식중독 발생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여건에 따른 세균성 식중독이다.
특히 수산물에 의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7~9월에 집중 발생되고 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온도가 15℃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시 수돗물로 2~3회 세척 후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충북도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 및 효율적 대처를 위해 집단급식소, 도시락제조업체, 군부대, 학교 등의 관계자 2000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 식중독 위험도를 미리 알리고, 간이키트를 보급해 칼, 도마 등 조리기구의 식중독균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또 위생취약 집단급식소 20곳에 대한 식품안전진단 컨설팅을 했으며, 시․군과 합동으로 여름철 성수식품 식품제조업소, 국․공립 공원, 다중이용시설내 식품취급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과 부패․변질이 우려되는 식품에 대한 수거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앞서 지난 4월부터 식중독 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여름철 식중독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