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제8차 한․중․일 3국 외교부 중남미국장 회의가 오는 17일 서울에서 개최돼, 중남미 지역의 정치․경제 동향과 정세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박상훈 외교부 중남미국장, 일본측에서는 타카세 야스시 외무성 중남미국장, 중국측에서는 왕유린 외교부 중남미국 부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동 회의는 한·중·일 3국간 대 중남미 외교정책에 대한 대화 및 협의를 위해 2006년 중국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3국이 순환의장국을 맡아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으며(2008년은 미개최), 올해는 우리가 의장국 수임했다.
금번 회의에서는 정치적․경제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대한 한․중․일 3국의 정책적 주안점과 역내 주요국 및 지역기구와의 협력 증진 방안, 3국 기업들의 대 중남미 진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대변인은 "중남미 지역에 대한 한․중․일 3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금번 회의를 통해, 3국의 대 중남미 협력 현황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우리의 대 중남미 협력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금번 회의 계기에 중국 및 일본과 양자 중남미국장 회의를 별도로 개최하고, 양국의 대 중남미 ODA 정책 및 구체 협력 사업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