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 김호경시의원 ‘장애인 의문사’ 재조사 촉구
  • 남기봉
  • 등록 2015-04-23 14:47:00

기사수정
  • - 4년여 동안 발생한 3건의 장애인 사망,성추행과 성희롱 관련된 사건도 제보 -

김호경 충북 제천시의원이 또 다시 ‘장애인 의문사’의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오전 제천시의회 228회 임시회에서 김호경 의원이 장애인 의문사에 대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 남기봉=기자


김 의원은 23일 오전 열린 시의회 2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에 나서 지역 복지시설과 관련한 다수의 장애인 의문사와 인권유린의 사례를 소개하고 사법당국 등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A시설의 4년여 동안 발생한 3건의 장애인 사망사건을 폭로하고 재조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A시설의 한 장애인이 관리소홀로 시설과 떨어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채 발견된 점과 사고 후 관리감독 부실 여부를 따졌다.

 

또한 지난 2013년 한 장애인이 1인당 약 18만원을 지원받는 국가보조사업의 일환인 바우처 체육활동프로그램 중 익사한 사건과 관련, 김 의원은 “사고를 당한 장애인은 당시 바우처 프로그램의 대상자가 아님에도 다른 이용자로 둔갑됐고, 대상자인 것처럼 꾸며져 그곳에서 익사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관리감독 기관이 대상자가 아님을 알고도 사고 후 어떠한 관리감독도 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며 “그 장애인은 부모미상자로 알려져 있었기에 시설장이 보호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는 사망사고는 지난 2009년 8월 시설의 직원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강원 영월군 주천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 중 익사한 사고조사”면서 이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제보 받은 내용에 의하면 장애인들과 직원들이 많은 인원의 이동으로 시설차량을 이용했고, 사고당일 장애인과 많은 직원들이 행사에 참여했다”며 “그러나 사고조사에서는 인솔교사가 3명이라고 말을 맞추고 거짓진술을 해 사고를 은폐 또는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기관과 관리감독기관은 조사를 해태·축소한 것인지, 아니면 철저하게 사고를 은폐했는지 모든 사망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재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인권과 관련, “장애인은 모든 인간이 누리는 기본인권을 당연히 누려야 하며, 그 인격의 존엄성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같은 시대의 같은 사회의 다른 사람이 누리는 권리, 명예, 특전이 거부되거나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2월2일 제천시 노인장애인과로부터 한 시설 이용자의 음독 관련 사고를 보고 받았고, 5분발언을 통해 폭행사실도 언급했다”면서 “그 이후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 해당 시설과 감독기관은 가슴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15년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에 따르면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성폭행, 폭행 등의 사건의 경우 피해 장애인을 우선 보호·분리(전원) 조치해야 한다.

 

김 의원은 “토한 음식을 다시 먹이는 곳도 있다고 하고, 조심스럽지만 성추행과 성희롱과 관련된 사건도 제보되고 있다”고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관련기관과 동료의원과 충분히 상의 후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 장애인에 대한 어떠한 폭행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은 안 된다. 특히 최고 책임자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 밀대자루로 장애인 폭행은 더더욱 안 된다”며 폭행의 심각성을 거론했다.

 

그는 “얼마 전 장애인 사망사고와 관련해서 제보를 받은 후 제천시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자료가 없다고만 거듭할 뿐 어떠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시설입소 장애인의 사망사고와 사후 처리과정의 자료 제출을 재차 요청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