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연말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한 현대차 노조가 예정대로 서울 본사 상경투쟁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8백여명이 45인승 버스 22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출발해 오후 2시쯤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 도착하는대로 노조탄압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본사 건물 바로 앞에는 회사가 이미 집회 신고를 해놓은 상태여서 노조는 도로 건너편에서 집회를 갖고 정몽구 회장 면담 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본사 건물로 진입하려거나 신고되지 않은 행진을 벌일 경우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충돌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회사측은 상경 투쟁 참가자들이 낸 월차 휴가를 모두 허가하지 않고 무단 결근으로 처리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현대자동차 노조는 10일 상경투쟁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성과금 50%를 추가 지급하지 않을경우 다음주부터 파업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을 밝혀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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