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나라당 소속인 서정석(58) 용인시장은 국내외 문화계 인사가 다수 참석한 고 백남준씨 1주기 추모 행사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추태를 부렸다.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읽게 돼 있던 서 시장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40분 늦은 오후 3시40분쯤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한국미술관에 만취한 채 나타났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인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70)씨에 대해 “이름이 시게타 맞느냐”며 큰소리로 묻는가 하면, 연단에 올라 “이 자리에 나를 지지해준 국회의원이 와 계신다”고 횡설수설하며 소동을 벌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행사에 참석한 가수 조영남씨의 히트곡 ‘제비’를 부르기도 했다. 서 시장은 20여분간 횡설수설을 거듭하다가 부인 고모씨와 보좌관 등에게 강제로 연단에서 끌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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