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천년의 혼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고려청자의 산실로 국보 제13호 무위사 극락보전 등 114점의 지정·비지정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하지만 문화재를 지정만 해놓으면 아무소용 없을 터 이에 강진군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길이 보전하고자‘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을 추진한다.
군은 관리 미흡이 우려되는 문화재에 대해 인근 지역 사회단체를 문화재돌보미로 지정하여 상시 관리를 실시한다. 또한 매월 1회 자발적인 내 고장 문화재 가꾸기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먼저 국보 제13호인 무위사 극락보전 등 61개소에 대해 해당 읍,면 청년회 등 61개 지역사회단체를 문화재돌보미 단체로 지정하여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오는 28일 관내 문화재 현장 10여 곳에서 250여 명의‘문화재돌보미 단체’자원 봉사자와 군민 등이 참여하는「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행사를 개최하여 지역문화재 보존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행사는 2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강진향교에서 진행되며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하여 강진군 유도회, 강진읍 의용소방대, 강진읍 청년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하여 대성전, 명륜당 동․서재 등 경내 건물 내․외부 청소와 먼지 털기, 마루 닦기, 잡초 제거 등 몸소 문화재를 보살피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매월 1회씩 진행되는「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행사는 지역민이 문화재의 보존․관리 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고 내 고장 문화재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로 개방․공유․소통․협력을 강조하는 문화유산3.0을 실천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우리 주위의 문화재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문화유산의 보호․관리에 대한 경각심과 한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는 문화재의 가치를 일깨우고자 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남도답사1번지로 꼽힌 강진은 향토적 서정과 역사의 체취가 남아있는 곳으로 풍성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고스란히 남겨주는 것도 우리의 몫인만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문화재돌보미가 되어 문화재를 소중히 보호하고 관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