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지역 독립영화제 중 유일하게 부산지역 영화로만 경쟁초청을 진행하는 2015부산독립영화제는 지난 9월 14일(월)부터 10월 12일(월)까지 경쟁 부문 출품을 받았다. 출품자격은 부산에서 제작되거나 부산에서 활동하는 감독이여야 하며 2014년 8월 이후에 제작 완료된 60분 이하의 작품이다.
출품작 수는 총 143편으로 작년 114편보다 29편이 늘어나 더욱 상승한 수치로 부산독립영화제 사상 최고 출품작 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출품된 작품들은 극영화가 101편, 다큐멘터리 24편, 실험영화가 15편, 애니메이션 2편, 기타 1편으로 다양한 장르가 출품되었다.
이뿐 아니라 영화 영상 관련학과, 영화동호회, 영화의전당 아카데미 등 다양한 곳과 폭넓은 연령대의 감독들이 출품 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예심 심사는 홍은미 부산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박인호 영화평론가, 김기만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전임연구원, 강소원 영화평론가 등의 총 4명이 예심을 볼 예정이며 선정된 MADE IN BUSAN 경쟁 섹션 진출 작품은 부산독립영화제 기간 동안 총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자격으로서 본선 심사를 받게 된다.
본상은 부산영화주먹상(대상) 3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 2편이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부산독립영화제 관계자는 “처음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과 겹쳐 출품작수가 작년보다 저조할 줄 알았으나 작품공모 마감 때 출품작수가 몰려 올해도 100편이 넘는 작품을 뛰어넘어서 역대 최다 편수 출품을 기록하게 되었다.
사전에 여러 기관과 학교 등을 통해 홍보를 펼친 게 주효한 것 같고, 실험영화의 출품이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애니메이션 부분에는 출품이 저조해 아쉽다.”라고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부산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발굴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부산독립영화제의 상영 장소를 기존 영화의전당 외에 부산 국도예술관을 상영 장소로 추가 확정했다.
국도 예술관은 남포동에 있던 국도극장이 2008년 6월 남포동에서 대연동으로 이전 후 바뀐 이름이다. 현재의 국도예술관은 예술 영화전용관으로 독립영화, 멀티관에서 접하기 힘든 영화들을 위주로 상영하고 있다. 부산독립영화협회의 회원 단체로써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장소이기에 이번 해에는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작들을 국도 예술관에서 상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화의전당과 국도예술관에서 진행되는 부산독립영화제는 11월 20일(금)부터 24일(화)까지 열리며 부산에서 만들어진 영화 외에도 전북, 대전 등의 독립영화와 후쿠오카와 글래스고 등 국제도시들의 단편영화 섹션 및 심도 깊게 기존 독립영화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딥 포커스 등 다채로운 섹션을 가지고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