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로 다리가 통제됐지만 우려됐던 교통정체 현상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인 전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서해대교 양방향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다.
이어 경기지방경찰청 경기교통정보센터는 오후 9시50분께 서울 방면의 경우 당진·송악나들목IC에서, 목포 방면은 서평택IC에서 국도로 우회 안내를 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목포방면은 서평택IC 출구 직전에서만 약간의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서평택IC 까지는 시속 80km/h로 차량 소통이 원활하다.
서울방향의 경우 당진·송악나들목IC 직전까지 차량들이 시속 100㎞/h로 원활한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공사측이 우회도로로 안내한 38번 국도는 서해대교에서 인근 진출입 구간에서만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나머지 구간은 비교적 원활한 주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39번 국도는 상·하행선 현덕교차로~평택호대교 거리 1㎞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h 미만으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긴급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차량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통행 제한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