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브라질 집권당과 가까운 정치마케팅 전문가 비리 의혹 체포
  • 최명호
  • 등록 2016-02-24 09:38:39

기사수정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과 가까운 유명 정치 마케팅 전문가가 비리 의혹으로 사법 당국에 체포되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공방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 마케팅 전문가로 통하는 주앙 산타나와 부인 모니카 모우라가 23일(현지시간) 연방경찰에 체포됐다.

연방경찰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귀국한 두 사람을 남부 쿠리치바 시에 있는 지역본부로 연행했으며 곧바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나는 2006년과 2010년, 2014년 대선, 2008년과 2012년 지방선거에서 노동자당 후보의 선거 캠페인을 주도했다. 브라질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앙골라 대선에서도 좌파 후보를 위한 자문 역할을 맡았다.

산타나 부부는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로부터 외국에서 3천만 헤알(약 9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노동자당 후보를 위한 정치 마케팅 활동 대가를 기업체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


산타나 부부 체포를 명령한 세르지우 모루 판사는 "산타나 부부에게 전달된 돈은 오데브레시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계약을 맺게 해준 대가로 지급된 뇌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루 판사는 정·재계 부패 스캔들을 수사하는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분사기) 작전'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사법 당국의 '라바 자투 작전' 수사를 통해 대형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 가운데 일부가 돈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든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법 당국의 수사가 정치권을 향하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산타나 부부 체포로 한동안 잠잠하던 호세프 대통령 탄핵 공방이 다시 가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은 2014년 말 대선에서 불법자금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 측과 정부, 노동자당은 "대선 자금은 합법적으로 사용됐다"며 산타나 체포에 따른 파문 확산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