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쇠고기 독점공급권을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 직원들과 납품업자 10명이 서로 짜고 헐값의 젖소를 일반 소로 둔갑시켜 군부대에 납품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부산지검 특수부는 지난 5월 쇠고기 납품업자 최모씨 등 업자 4명으로부터 4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군납 쇠고기를 젖소에서 일반 소로 둔갑시켜 준 혐의로 농협중앙회 인천사업소 검수실장 김모씨를 구속했다.또 납품서류를 위조해 납품대금 2억원을 가로챈 농협직원 정모씨와 군납 알선대가로 2천4백만원을 수수한 전 농협 인천가공사업소장 하모씨도 구속했다.검찰은 김씨 등에게 뇌물을 주고 9억 7천여만 원 상당의 젖소와 저가 돼지고기를 납품한 모 식품업체 사장 36살 조모씨 등 업자 7명도 함께 구속했다.구속된 농협직원들은 농협중앙회 인천사업소에 함께 근무하면서 육안으로는 젖소를 일반 소와 구별하기 힘든 점을 악용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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