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무료로 교통카드 충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대형 건물 주변의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5부제나 홀짝제를 도입하는 대신 성과보수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건물이 자발적인 방안을 마련해 진입 차량을 10% 이상 줄일 경우 교통 유발 부담금을 100%까지 경감해 줄 방침이다. 시는 우선 소공동 롯데백화점 등 57개 건물을 교통 혼잡 특별관리 시설물로 지정하고 건물 소유주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자에 대해 교통카드를 충전해 주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고 자전거를 대량 구입하는 건물에도 관련 비용을 교통유발부담금에서 깎아주기로 했다. 다만, 끝까지 교통량 줄이기에 동참하지 않는 대형 건물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10부제와 5부제, 홀짝제까지 강제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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