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4일 서울 국방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잠재적 배치를 논의하고 있는
장경수 한국 국방부 정책기획관(오른쪽 두번째)과 로버트 헤드룬드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왼쪽 세번째)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FP 통신은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네 번째 핵실험이 있은 지 한달 후,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사드 시스템 배치 방법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방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협의에 기초해 한국과 미국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 사드 배치 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는 "사드 체계가 조속히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며, 세부운용절차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사드 체계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반도내 사드 배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해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