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설비 개발을 위한 GSMA 모바일 프로그램(GSMA Mobile for Development Utilities programme, 이하 M4D 유틸리티)이 소외된 지역사회에 에너지, 물, 위생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모바일 기술 이용 방안에 대한 새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M4D 유틸리티 연례보고서 ‘공익설비 서비스에 대한 접근 해제: 변화하는 모바일 가치(Unlocking access to utility services: The transformational value of mobile)’는 7월 26~28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열린 GSMA 모바일 360 - 아프리카(GSMA Mobile 360 - Africa) 행사에서 발표됐다.
매츠 그랜리드(Mats Granryd) GSMA 사무총장은 “신흥 시장의 수십억 명이 여전히 에너지, 깨끗한 물, 기초 위생 같은 필수적인 공익설비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막혀 있다”며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의 새로운 물결이 이런 기초 공익설비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고 증가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주고 소규모 사업에 힘을 부여하고 심지어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산업은 이런 신종 기술을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상업적 파트너십을 창출하는 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기술은 원거리 요금 납부를 위한 모바일 머니,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 유통 서비스 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사물통신 등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이 가능하다. 이런 서비스 혁신은 소외된 공동체가 필수적인 공익설비 서비스에 대한 접근, 이용을 가능하게 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
2013년 영국 국제개발부(Department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의 후원으로 출범한 GSMA M4D 유틸리티 프로그램은 모바일 기반 공익설비 서비스를 제공한 34개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해 200만 명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게 했다. 이 혁신적인 시도는 수혜 단체가 민간부문 투자에서 추가적으로 4,050만 파운드를 모금하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이는 다시 이 사업의 상업적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가 다수(15개)를 차지하는 가운데 총 24개 시장에서의 프로젝트와 연구를 지원했다. 이는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17개[1] 가운데 6번째 목표(물과 위생에 대한 접근 확보)와 7번째 목표(수용 가능한 에너지 확보)에 대한 GSMA와 모바일업계의 지원에 큰 도움이 된다.
새 보고서는 모바일 기반의 공익설비 부문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흐름을 파악했다.
모바일 기반 정액제(PAYG: pay-as-you-go) 방식의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약 65만 개가 전세계에 보급돼 30여 개 기업이 최소 32개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채널은 정액제를 포함한 기타 선불제/PAYG 방식 모델이 활성화돼 에너지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고 수자원 부문에 사업 모델이 등장하게 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이미 일부 오프그리드 에너지 모델에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연결 인프라는 이미 시행 중인 일부 시범 사업을 통해 중앙식 및 탈중앙식 공익설비 시스템의 환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오프그리드 에너지 기업, 특히 마이크로 그리드 공급업체는 통신 타워를 전력 공급 축으로 활용해 주변 기업과 지역사회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모색할 수 있다. “모바일을 이용한 지역사회 전력 공급(Community Power from Mobile)” 모델이 일부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모든 당사자에 대한 인센티브 조정 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수자원과 위생 사업은 에너지 부문에 비해 더디게 성장하고 있지만 서비스 공급 및 새로운 납부 방식이 신규 사업 모델과 정부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