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당대표는 10월 8일(토) 오전 11시, 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 공동마을을 찾아, 지역 축산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당대표와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전희재 전주시 갑 당협위원장, 채용묵 군산시 당협위원장, 김영일 익산시 갑 당협위원장, 김용호 남원‧순창‧임실 당협위원장, 김효성 김제‧부안 당협위원장, 신재봉 완주‧진안‧무주‧장수 당협위원장, 허남주 전북도의원이 참석했고, 축산농가는 김생기 정읍시장을 비롯해 김종수 산외청정한우 작목반장, 손주옥 총무, 송영중 고문, 김준영‧안윤규‧최승규‧임봉찬 반원, 고현식 양돈농가 대표, 김영채 양계농가 대표, 은성수 은성농장 대표, 이재백 한백농가 대표, 홍순경 늘푸른농장 대표, 박화춘 남원시 자영축산농, 김은귀 산외면 이장협의회장, 장현숙 산외면 부녀회장, 박영실 산외새마을금고 이사장, 정진섭 산외면 발전협의회장, 고제순 정읍시 바르게살기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어려운 축산농업의 현실을 토로하고, ‘김영란法’ 실행에 따른 피해 구제책 마련과 무허가 축사 양성화 사업 지원, 조사료 작물 재배 확대, 축산 부산물 가공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습니다. 최승규 산외청정한우 작목반원은 “가뜩이나 축산업 상황이 어려운데, ‘김영란法’까지 발효되면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택배 물량의 경우 종전과 비교할 때 15%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은성수 성수농장 대표도 “‘김영란法’에 따른 축산업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축산물에 대해서는 법 적용을 예외로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영실 산외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김영란法’ 예외 규정으로 축산물의 경우 가격 제한이 아닌, 예를 들면 조기는 몇 마리, 소고기는 몇 kg이하로 규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순경 늘푸른농장 대표는 “쌀생산 잉여지역을 축산 조사료 재배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확대 고려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쌀값 안정도 꾀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홍순경 대표는 또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축산경제의 자율성이 훼손될 우려가 높다”면서 “축협조합장 대표자 회의에서 축산대표를 추천하는 현행 방식을 해당 법에 명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준영 산외청정한우 작목반원은 “해마다 농축산물 가격이 큰폭으로 변동되고 있어, 농가마다 피해가 심각하다”며 “공산품 정찰가격처럼 농산물도 최저가격을 보장해 소득에 안정을 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임봉찬 작목반원은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산외한우마을의 경우, 소비자 선호에 따른 축산 부산물이 대거 발생하는데, 이를 가공 판매할 시설이 부족하다”면서 지역내 축산 가공시설의 신축 필요성과 예산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백 한백농장 대표는 “정부가 오는 2018년 3월까지 무허가 축사에 대한 양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행강제금을 줄이고, 축사 표준 설계비를 책정하는 등 농가 부담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호 남원순창임실 당협위원장은 “무허가 축사 양성화 사업은 지자체가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현재 무허가 축사 300평을 양성화하는데, 평균 1,5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은 “정읍 산외면이야 말로, 한우 생산과 소비가 바람직하게 접목된 ‘원조 고장’”이라며 “농가 소득을 현실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 일환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해, 정부와 농민 모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현 당대표는 “중앙에 있으면, 다양한 통로로 각계각층의 많은 건의와 요청을 받는다”며 “현장의 목소리, 절박함, 그 절실함을 듣고자 직접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현 당대표는 또 “말씀을 귀에 담아, 좋은 정책은 취지를 더욱 살리고, 부작용은 시급히 줄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현 당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제 금산사를 방문해 송월주 스님으로부터, 정치권과 사회 제분야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과 통합을 이루어낼 지혜를 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