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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건 휘말렸던 강정호, 음주 사고까지
  • 정지연
  • 등록 2016-12-02 11: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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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음주사고 후 도주


2016년 프로야구계는 연달아 터지는 사건·사고에 몸살을 앓았다.

여기에 'KBO리그 타자 출신 첫 메이저리그 직행'이라는 기록을 세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신문 스포츠면이 아닌 사회면에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2일 오전 혈중알코올농도 0.084%인 상태로 숙소인 서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는 동승했던 지인에게 음주 사고를 떠넘기고 자신은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린 사실까지 조사 결과 밝혀졌다.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강정호는 126경기에서 타율 0.287에 홈런 15개, 5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기량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이를 발판으로 올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올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강정호는 103경기에만 출전하면서 홈런 21개로 확실하게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발판을 다졌다.


그러나 강정호는 6월 말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던 강정호는 경기 후 숙소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여성과 만났다.

이 여성은 "강정호가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했다"고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 및 성폭행 방지 협약에 따라 적발 선수에게 강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되면 강정호는 출장 정지가 불가피했지만, 고소 여성이 잠적해 지금은 해당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또 사고를 저질렀다.

반성하기는커녕 음주운전을 하고도 책임을 떠넘긴 강정호는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내년 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차원의 징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른바 '보호 관찰' 기간에 고국으로 돌아가 형사 사고를 낸 강정호는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의 이번 사고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KBO 기술위원회는 여론을 고려해 해외 원정도박 적발 이후 리그 징계를 소화하지 못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대표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미 대표팀에 승선했던 강정호지만, 태극마크가 갖는 의미를 고려하면 교체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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