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환은행, LG카드 지원 거부
  • 최문한 기
  • 등록 2004-02-09 00:00:00

기사수정
  • 한미銀 결론 도출 실패…공동관리 좌초 위기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결국 LG카드 지원을 거부했다.
외환은행의 거부 결정은 LG카드 지원 문제에 관한 최종 결론을 유보하고 있는 한미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16개 채권금융기관의 공동 지원을 전제로 한 LG카드 공동 관리안이 무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4일 밤 긴급 이사회를 열어 LG카드 신규 지원과 출자전환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이사회가 공동 관리 방안을 장시간 논의했으나 외환카드 합병에 따른 부담을 들어 거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정부 당국에 협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외환카드 합병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LG카드까지 추가로 지원하는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역시 미국계 펀드인 칼라일이 최대주주인 한미은행은 전날 열린 LG카드 지원 관련 3차 이사회에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려 결론 도출에 실패했으며 추후 이사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은행은 비슷한 미국계 투자펀드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거부 결정을내림에 따라 LG카드 지원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외환은행에 이어 한미은행까지 LG카드 지원을 거부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경우 16개 금융기관의 지원을 전제로 한 공동 관리안이 자칫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지원 결정을 내린 14개 금융기관은 외환과 한미를 포함하는 16개 금융기관의 동참을 조건으로 이사회 승인을 받아냈기 때문에 이들 두 은행이 끝까지 지원을거부할 경우에는 각 은행의 이사회 결의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단 한 곳이라도 빠지면 16개 금융기관이 모두 고통을 분담한다는 당초 공동 관리안 자체가 의미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상당수 은행이 LG카드 지원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 당국과 채권단 내에서는 공동 관리라는 판 자체를 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외환과 한미를 제외한 14개 금융기관만 LG카드 지원과 공동 관리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이르면 이날 중 채권은행장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