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외교관과의 면담을 원한다고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이 22일 밝혔다.
바카르 경찰청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5명의 북한 국정 용의자를 쫓고 있다"며 "이들 중 4명이 말레이시아를 이미 출국해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 경찰은 현재 3명의 용의자를 심문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카르 청장은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와 북한 고려항공 직원 등 2명이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 북한 대사관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암살을 시행한 여성 용의자 2명이 김정남에게 접근 한 이후 화장실로가 손을 씻은 것으로 볼 때 사망자의 얼굴에 문지른 것이 독극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