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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메르켈 어색한 첫만남
  • 김가묵
  • 등록 2017-03-18 1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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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나토 지지·안보무임승차론·공정무역' 동시제기
  • 메르켈, 분담금 2% 공헌노력 약속, 'EU·美 윈윈 무역협정' 제안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AFP/SAUL LOEB [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17일(현지시간) 첫만남은 어색한 기류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기자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요청하자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쳐다보며 "악수하실래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말도 듣지 못한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고 손끝을 모은 채 기자들만 바라봤다.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30분간 대화를 나눈 양 정상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국방 지출 및 자유 무역협상을 비롯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면서 공통점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양 정상의 어색한 분위기는 기자회견장에서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도청 논란 관련 질문을 받자 "도청에 관해서는 나와 메르켈 총리는 아마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며 우스개를 던졌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의 유머를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NATO 동맹국이 방위비의 공정한 몫을 내라며 '안보 무임승차론'을 언급할 때도 메르켈 총리는 얼굴을 싸늘하게 굳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나는 나토에 대한 강력한 지지뿐만 아니라 우리의 나토 동맹이 방위비의 공정한 몫을 낼 필요가 점을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하는 나토의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해 1.19%를 부담하는 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부담을 늘려 GDP의 적어도 2%를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독일 정부의 약속에 감사한다"며 메르켈 총리의 약속을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정책은 공정한 정책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나는 고립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자유무역주의자다. 또한 공정무역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윈윈'의 다자 무역협정을 옹호하면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이 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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