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교육청은 28일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24일부터 11월11일까지 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는 초·중·고학생 4463명, 학부모 6246명 교직원 3802명 등 총 1만4511명이다. 조사결과 종합만족도는 7.7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6.81점, 2015년 7.60점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학생들은 7.88점, 학부모는 7.75점, 교사들은 7.46점을 줬다.
전주시 등 6개 시·군지역의 만족도가 전년도에 비해 높아졌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안전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학생들은 '학교가 안전한 학교생활을 돕고 있느냐'는 질문에 8.16점, '학교가 학교폭력 예방 노력을 잘하고 있냐'에 대해서는 8.13점을 줬다. '선생님들이 학생자치활동을 지원하고 학생의견을 반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7.72점을 줘 전년도 6.61점에서 크게 상승했다.
학부모들은 학생 놀이활동(8.54점)과 초등 돌봄교실 운영(8.36점)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다만 진로진학정보제공 및 지원의 경우 7.26점으로 만족도가 비교적 낮아 진학정책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직원들의 경우 보충·야간자율학습의 학생 선택권 보장(8.15점)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학교업무개선은 전년도보다 0.39점이 하락한 7.34점으로 만족도가 하락해 학교업무 개선 정책의 지속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특성화고 학생 역량지원(6.99점) 및 교권 존중을 위한 노력(6.33점)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육주체들이 대부분의 영역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면서도 "낮은 만족도를 보인 영역은 자체 분석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