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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英 총리, 브렉시트 개시 서한 서명
  • 김가묵
  • 등록 2017-03-29 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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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조 이혼합의금·FTA 등 난제 많아
  • EU 잔류 원했던 스코틀랜드는 독립 주장
  • 메이, "이제는 함께 할 때" 통합 강조


▲ 28일(현지시간) 통보문에 서명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CHRISTOPHER FURLONG / POOL / AFP [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개시 서한에 서명했다. 


이 통보문은 29일 낮 12시30분께 벨기에 브뤼셀 EU본부 주재 영국대사를 통해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전달되는 순간 영국의 브렉시트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메이 총리가 서명하기 하루 앞서 두 정상은 전화상으로 대화를 나눴다. 


오는 5월께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 협상대표와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영국 장관이 테이블에 마주앉아 협상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내년 10월까지 협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 의회와 유럽의회 동의, EU 정상회의 승인 기간을 고려한 일정이다.


EU 측은 2014~2020년 EU 예산계획 확정 당시 영국이 "구체적으로" 약속했던 분담금을 포함해 이혼합의금으로 600억유로(약 72조원)를 요구할 계획이다.


영국이 이혼합의금에 동의하기 전에는 영국이 원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른 의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전략으로 영국을 압박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영국은 '나쁜 합의'(bad deal)보다 '합의가 없는 것'(no deal)이 낫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FTA 협상도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메이 총리는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고 대신 FTA를 통해 EU 단일시장에 대한 최대한의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EU 측은 '과실 따 먹기'는 없다고 못 박고 있다. EU 측을 이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혼합의금 등 여러 쟁점에서 강경 노선을 취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EU와 영국은 EU내 시민권자와 영국내 EU 시민권자 보장 문제, 난민 및 유럽인권재판소(ECHR) 관할 등의 협상도 주요 쟁점으로 남아있다. 


브렉시트는 이미 영국을 분열시켰고 52%가 지난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참여했지만 대다수의 스코틀랜드인을 포함해 48%는 EU 잔류를 희망했다. 


영국 내부 분열도 문제다. 스코틀랜드는 EU 단일시장을 떠나는 것에 우려하고 있으며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29일 통보문이 전달되는 시간에 하원에 출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연설 발췌문에 따르면 메이는 "EU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내려졌다. 이제는 함께 할 때"라며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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