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이웃사랑회,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 김장김치 30통 전달식
화정종합사회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건설기계 임직원 봉사단체 ‘이웃사랑회’(회장 이창식)는 11월 24일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에 김장김치 30통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후원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

대기업에 592억원대 뇌물을 수수 또는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65) 전 대통령 측이 "공소장 내용에 무리가 있다"면서 그동안 검찰과 특검이 제시한 증거에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 서류증거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기 전 최순실씨의 재판에서 이뤄진 증거조사 내용 가운데 유리하게 해석할 여지가 있는 내용을 부각했다.
'공공재단은 누군가의 소유라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이승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증언, '박 전 대통령이 배드민턴팀 창단을 언급했으나 기업이 돕는 것이 좋겠다는 말에 나도 공감했다'는 취지의 권오준 포스코 회장 증언 등을 공개했다.
유 변호사는 또 "박 전 대통령이 한 번도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하라고 명시적으로 지시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해왔고, 이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도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 관해 유 변호사는 "안 전 수석이 일부 자신의 생각도 수첩에 기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즉시 기재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말씀 자료' 등 문건을 최순실씨에게 건넨 공무상 비밀누출 혐의에 관해서는 "정 전 비서관도 건건이 문건을 건네주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검찰은 "증언 내용은 지엽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취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어느 쪽 주장이 설득력 있는지 추후 파악해보겠다"고 양측 공방을 정리했다.
검찰과 특검은 이날 재판에서 최씨 조카 장시호씨의 재판기록을 공개하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재판기록도 공개하려 했으나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다음 공판으로 미뤘다.
유 변호사는 장씨의 재판기록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7월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때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만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료를 전달하며 지원을 요구했다는 게 장씨 진술의 취지인데, 삼성그룹 대관팀은 정작 후원할 센터가 어디인지 같은 해 9월까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우리는 상식과 증거에 따라 기소했으나 사실 수사팀도 국민도 상식적으로 이 사건을 이해할 수 없다"며 "상식적인 추론이 아니라 증거에 따라서 기소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앞선 공판과 마찬가지로 약식 올림머리에 남색 정장을 입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도중 눈을 감고 조는 등 피곤한 기색이었다. 재판이 끝나고 방청석에서 지지자들이 "힘내세요"라고 외치자 박 전 대통령은 법정을 나가기 전 방청석을 향해 웃어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검찰과 특검은 이날 재판에서 최씨 조카 장시호씨의 재판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재판 기록을 공개하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에 앞서 기소된 최씨는 이날 심리 내용이 자신과 관련한 부분이 아니어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