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객실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2차 수색이 본격화했다. 1차 수색이 끝난 곳에서 이뤄지는 2차 수색은 이달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1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전날 3~5층 44개 객실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치고 이날 2차 수색만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수색이 끝난 3층 3-5구역에서 수색을 한 데 이어 이날 3-11구역을 추가 수색 중이다.
철판 접합부위 모서리나 틈새 등 작업자 손길이 세심하게 닿지 않았던 곳과 선체 내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구역을 추가로 수색하는 방식이다.
수색팀은 화물칸 수색을 앞두고 선미부 비계를 해체하는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1∼2층 화물칸 수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화물칸도 객실부 수색과 마찬가지로 선체 안정성 위해요소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선조위와 협의가 끝나 화물칸 수색에 대한 세부계획이 마련되면 수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칸에서 미수습자 유해를 찾는 작업은 이르면 이달 중 시작해 다음달 완료할 예정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지난 20일 1차 수색 마무리 구역을 점검하는 '2차 수색'과 화물칸 수색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수색 기간 발견된 미수습자는 9명 중 4명이다.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이영숙씨의 유해가 선체 수색에서 나왔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 유해는 진도 침몰해역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한편 이날까지 수거한 유류품은 총 4108점(인계 377점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