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린다 살인사건의 린다 1·2 = 스웨덴 범죄학자 레이프 페르손(72)의 장편소설.
소설은 경찰대 재학생이자 수습 경찰관인 스무 살 여성 린다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사건 현장에는 범인의 속옷과 운동화·DNA까지 남아있지만 어느 것도 수사에 직접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괴팍한 성격의 국가범죄수사국 경감 에베르트 벡스트룀이 1천명 넘는 남성의 DNA를 모으지만 범인을 추적하는 데 실패한다.
"스무 살 미모의 수습 경찰 강간 후 교살." 피해자의 이름은 언론에 의해 전국에 알려지지만 범인은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는 성폭행과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마저 자극적으로 소비하는 사회를 고발한다.
"피와 살로 이루어진 여성들은 어느 순간 언론에서 선호하는 기호로 단순 변환되었다. 기호학 용어에 따르면 그들은 일종의 상징이 되었다. 언론은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그 순간까지도 피해 여성을 거듭 활용했다."
엘릭시르. 이유진 옮김. 1권 324쪽, 2권 380쪽. 각 1만3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