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6일 증세·부동산 등 각종 현안을 논할 '고위 당·정·청 회의'(이하 고위 당정청)를 국회에서 연다.
고위 당정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문재인정부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고위 당정청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던 지난 두 번의 회의와 달리 국회에서 열린다. 일각에선 장소 선정을 통해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에 힘을 싣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고위 당정청에선 지난 2일 발표된 세법개정안과 부동산 대책을 비롯한 전체적인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과제, 예산안 준비 등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해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홍남기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을 국회에서 비공개 예방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고위 당정청을 위한 사전 공감대를 이뤘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정부 출범 100일(17일)을 맞아 사흘 간 세 차례의 평가 토론회를 각각 개최한다. 첫 순서가 될 이날 한국당은 정부의 조세정책에 관해, 바른정당은 부동산정책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국민의당은 이날도 바쁘게 움직인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 순)는 이날 오후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토론를 하고, 각 지역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