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리 의혹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과 그 배우자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출석 요구를 공식 통보했다”며 “두 사람 모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18일 밝혔다.
18일 경찰청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조 회장 부부 소환을 통해 자택 내부 공사 비용을 같은 시기에 공사가 진행된 호텔 측에 떠넘겼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7일 조 회장 자택공사비용을 회사에 떠넘긴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73)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2013년 5월~2014년 8월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 공사 비용 일부를 같은 기간 진행 중이던 영종도 호텔 공사비용인 것처럼 처리한 혐의로 지난달 7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업체는 영종도 호텔 공사업체와 동일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