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日'북한인권법' 가결, 대북압박수위 높아지나?
  • 김철원
  • 등록 2006-06-19 09:51:00

기사수정
북한이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강구한다는 내용의 '북한인권법'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의회에서 통과됐다. 이번 법안은 일본 정부에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시키고 북한으로의 거액 송금을 중단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발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은 오랫동안 양국간의 긴장을 고조시켜온 1970년-1980년대 일본인 납북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북 압박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법안을 마련했다. 202년 북한은 일본인 13명을 납치한 사실을 시인한 후, 이들 중 8명은 사망했다며 나머지 5명을 일본으로 돌려 보냈다. 이후 일본은 계속해서 8명에 대한 사망 증거를 요구하고 있으며, 13명 외에 더 많은 일본인들이 납북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004년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며, 이번에 통과된 '북한인권법'은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본인 납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던 산발적인 대화가 근절되며, 일본 정부는 북한에 강제할 수 있는 제재조치들에 대해 많은 논의를 벌여왔다. 이에 북한은 자국에 제재조치를 가한다면 이를 '전쟁 선포'로 여길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앞으로 일본은 핵무기 및 미사일 문제 뿐 아니라 일본인 납북문제와 관련 북한과 활발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은 대북 압박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1980년대 발생한 하라 타다아키씨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북한 공작원 출신 남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하라씨는 1970년-1980년대 납북된 일본인 13명 중 한 명이다. 북한은 자국에서 사망한 납북 일본인 8명 중 하라씨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월, 납북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씨의 부모는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관료들에게 납북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메구미씨도 자국에서 사망한 납북 일본인 8명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