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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미세먼지 대응 WHO와 공조 강화
  • 최철규
  • 등록 2017-09-04 14: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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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지사, 1일 테드로스 아드히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접견





안희정 충남지사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히놈 게브레예수스(Dr.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을 만나 감염병 관리와 미세먼지 문제에 관한 WHO와 지방정부 간 공조 강화를 제안했다.
 
이날 만남은 전 세계 보건 분야 국제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WHO 책임자와 정책을 실제 집행하는 지방정부의 책임자가 만나 연구협력 및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메르스 사태에서 보여준 충남의 신속한 대응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메스르 사태를 겪으며 얻은 경험과 위기대응 노하우를 공유해 줄 것을 제안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메르스 대응과정에서 보듯 안희정 지사와 같은 행정가가 응급체계나 감염병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고 대응한 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감염병과 관련된 위기대응 체계에 대해 WHO와의 공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지사는 “메르스 사태 당시 충남도는 신속한 확진절차를 위해 지방정부에 권한을 이양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확진과 격리과정이 매우 빨라졌다”면서 감염병 관리에 대한 충남도의 경험과 자산을 공유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메르스 사태 당시 얻은 교훈으로 현장에서 감염병 관리를 지휘할 훈련된 사람이 부족했다는 점을 들고 WHO의 교육·훈련에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참여를 요청했다.
 
안 지사는 “메르스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건강이 중동의 낙타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았다”며 “전 세계 보건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다. 앞으로 WHO를 중심으로 그러한 기회가 있다면 우리 충남도도 참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뜻으로, (그렇기 때문에)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안 지사의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충남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입지로 인한 미세먼지와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 WHO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 부분에서도 WHO 국제암연구소와 연계해 공동협업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곳과 충남에 있는 거점협력센터를 연계해 미세먼지 문제와 전염병, 고령화 등에 대해 함께 연구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안 지사는 보건 분야 국제 기준을 만들고 있는 WHO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 충남도가 WHO 정책의 모범테스트 베드가 돼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안 지사는 “보건에 관한 국가 간의 기준은 지방정부의 마을 커뮤니티를 통해 적용, 실현된다”며 “WHO의 구체적인 정책이 지방정부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고 싶다면 충청남도와 저를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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