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폭행사건 연루’ 안우진, 징계 없이 프로행?
  • 이송갑
  • 등록 2017-11-24 10:16:37

기사수정
  • 지난 8월 폭행사건으로인해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



후배 폭행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휘문고 투수 안우진(18)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휘문고 우완투수 안우진(18)이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했다. 계약금은 팀 역대 최고액인 6억원. 10일 현재 발표된 2018년도 신인선수 계약금 중 최고액이기도 하다. 그만큼 넥센이 안우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안우진의 계약으로 그의 몸값만큼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그가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프로생활을 할 수 있느냐다. 


안우진은 지난 8월 후배 폭행 사건에 연루돼 구설수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제외 배경은)학교 측에서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넥센의 계약은 규약 상으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넥센이 안우진의 1차 지명을 발표한 시점은 6월 26일. 폭행사건 연루 보도가 터지기 전이다. 


야구규약 제113조 [선수계약]에 따르면, 고교졸업예정 신인선수는 지명한 연도의 지명일 다음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계약해야 한다. 2차 신인 드래프트는 9월 11일 열렸다. 10개 구단은 신인선수 계약을 11일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 물론, 1차 지명 선수는 이미 계약을 끝낸 상황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징계가 있다 하더라도 중징계가 아니라면, KBO리그에서 활동하는데 제약은 없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KBO리그는 전혀 다른 기구다. 아마추어선수가 프로 진출 시 더 이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선수가 아니다. 


중징계라 함은 무기한 자격정지다. 무기한 자격정지가 해제되고 1년 후에야 KBO리그 선수로 등록될 수 있다. 


그렇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0일 현재 안우진에게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고 있다.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휘문고는 폭력위원회를 열어 폭행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경찰조사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에 폭력위원회 재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서울시교육청의 체육건강과는 관련 자료를 전달 받지 못했다. 또한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조사 의뢰에 따라 공문을 보냈으나 두 달이 다 되도록 돌아온 답변은 없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김응룡 회장 부임 후 초·중·고교 선수 관리 부실에 대해 학교 및 지도자에 대해 일벌백계를 강조했다. 이번 사건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해당 학교 및 관계자는 징계를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선뜻 징계를 내리기 어렵다. 이사회를 열어 관련 규정을 손을 봐야 하는 데다 명확하게 결정된 게 없다는 것.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학교, 교육청, 경찰 등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를 부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이후에야 징계 부과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자연스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징계 수위는 물론 시점도 불투명하다. 그저 시간만 흐르고 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현재로썬 이렇다 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