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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2년9개월 만에 최고치
  • 김만석
  • 등록 2017-11-28 09: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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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금리상승에 비해 기업대출 금리는 하락



지난달 은행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46%로 전월과 같았으나 가계대출 금리는 올랐고 기업대출 금리는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이 3.24%에서 3.32%로 0.08%P 상승했다. 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 금리는 0.24%P 뛰었다.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에서 고금리 대출이 많이 이뤄져서 2013년 1월(0.36%P) 이후 최고폭 상승했다. 


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나며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0.13%P 상승하고 보증대출은 0.08%P 오르는 등 주요 대출금리가 줄줄이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시중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선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가 2.40%로 전월과 같았으나 대출금리는 11.07%로 0.34%P 상승했다. 저축은행이 고금리 가계대출 취급을 늘리며 대출금리가 높아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신용협동조합에선 예금금리가 2.14%로 0.03%P 상승하고 대출금리는 4.70%로 0.08%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1.73%) 0.01%P, 대출금리(3.97%) 0.02%P 각각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2.05%)가 0.01%P 오르고 대출금리(4.05%)는 0.01%P 떨어졌다.


특히 한은이 1년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묶어둔 사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0.8%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 금리가 2.74%에서 3.55%로 0.81%P 뛰었고 KEB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2.92%에서 3.50%로 올랐다.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을 틈타 앞다퉈 대출금리를 올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시장금리 1%P 상승 시 가계 이자 부담은 약 9조 원 늘어난다. 9월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 총액은 1419조 10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전환을 유도해도 변동금리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고정금리 비중은 27.3%로 2014년 2월(23.8%)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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